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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정 수석대변인 논평] 김영삼 전대통령의 서거 9주기, 김 대통령의 정신이 현 정치에 부활하기를 바랍니다

작성일자2024.11.22. 13:49

 김영삼 전대통령의 서거 9주기, 김 대통령의 정신이 현 정치에 부활하기를 바랍니다


서거 9주기를 맞은 김영삼 전 대통령을 추모합니다.

군사 정권의 암흑 속에서 우리 민주주의의 불씨를 지핀 지도자이자 과감한 결단과 원칙의 상징이었던 대통령의 발자취를 뒤돌아봅니다. 


그는 ‘하나회’로 대표되는 군부독재 잔재를 청산했고, 금융실명제, OECD 가입 같은 대규모 개혁을 통해 대한민국의 초석을 다졌습니다. 위기마다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기보다 국가 미래를 위한 결단을 내렸던 그의 리더십이 새삼 간절해지는 이유는 앞이 보이지 않는 지금의 정치 현실 때문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일성으로 ‘자유’를 부르짖었지만, 임기 내내 그의 행보는 '자유민주주의’에서 한참 벗어난 ‘강압적 리더십’과 ‘정치적 편가르기’로 점철됐습니다. 때아닌 도심 한복판 군사 퍼레이드나 '고집불통' 대결적 언사는 권위주의 시대로의 회귀를 떠올리게 합니다. 또 ‘사랑하는 와이프’를 싸고도느라 끝없는 정쟁만 부추깁니다. 이미 그가 말하는 ‘공정’과 ‘법치’는 공허한 수사로 전락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다르지 않습니다. 자신을 둘러싼 법적 논란에 대해 국민 앞에서 솔직히 해명하기는커녕, ‘개딸’로 불리는 비상식적인 팬덤을 앞세워 ‘야당탄압’이라는 방패 뒤에 숨어 있습니다. 170석이 넘는 거대 정당을 이끌면서도 책임 있는 대안을 내놓기보다, 시종일관 일극체제 결속과 사법리스크 방어에만 골몰하는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그의 리더십은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닌 오로지 ‘나만을 위한 정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여야 불문 김영삼 대통령의 원칙적이고 국민 중심의 리더십과는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는 것입니다. 김 대통령이 생전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신념으로 일생을 헌신했던 것처럼, 정치인은 국민을 향한 책임을 무겁게 느끼고 역사의 평가를 두려워해야 합니다. 


김영삼 대통령의 9주기를 맞아, 현재를 사는 정치 지도자들이 그가 보여준 대의와 용기, 그리고 국가적 책임감을 되새겨보길 바랍니다. 이를 외면한다면, 분명 역사의 법정에서 제대로 심판받는 날이 올 것입니다.

부디 김 대통령의 정신이 현 정치에 부활하기를 바랍니다.


2024년 11월 22일

새미래민주당 수석대변인 김양정